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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하성의 '1억달러(약 1440억원)' 꿈은 아직 무산되지 않았다.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예상보다 다소 적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바로 1년 뒤에 기회가 또 온다.
1+1년 계약이다. 옵트아웃은 선수가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나면 2026년 보장된 1600만달러를 선택해도 되고 이를 포기한 뒤 FA 시장에 나와도 된다.
김하성이 2023년의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옵트아웃은 확실시 된다. 또한 총액 1억달러 이상의 계약도 기대된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디애슬레틱은 '2024년이 시작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아홉 자리 계약을 예측했다. 결국 부상 때문에 그런 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김하성은 2023년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며 유틸리티 포지션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리그 최정상급 수비에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2024시즌 막바지에 어깨를 다쳤다. 수술까지 받았다. 송구가 중요한 유격수에게 어깨는 소중한 부위다. 김하성이 부상 이전처럼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또한 김하성은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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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곧 기회다. 반대로 김하성이 이 2가지 불안요소를 해소시켜주기만 한다면 1억달러는 확보하는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여전히 인기 있는 상품이었다. 이번 계약은 김하성의 다재다능함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이 반영됐다. 김하성은 최소한 시즌 첫 달을 결장할텐데 많은 팀이 김하성의 특별한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 동안 뛰면서 벤치 플레이어에서 주전으로 성장했다.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고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그의 공격력은 평균 보다 약간 높지만 공격적인 베이스러닝과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는 능력이 김하성을 유용한 무기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