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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이와 소통은 아무 관계가 없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한화 선수들을 지휘했던 김 코치는 "스프링캠프는 처음이지만 작년 10월에 팀에 합류했고, 마무리캠프에서도 2개월 정도 선수들과 생활했다. 그 시간 동안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진지하고 성의 있게 야구를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을 이번 스프링캠프까지 이어가려 했는데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번 스프링캠프 중점 사항은 타구의 질과 스윙 변화. 김 코치는 대표적으로 노시환을 언급했다. 노시환은 2023년 131경기에서 31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4개의 홈런으로 홈런 12위에 그쳤다. 타격에 대한 고민과 함께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생긴 부상 등으로 100%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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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는 "이와 소통은 아무 관계가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 않나. 소통은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코치와 선수 사이에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코치는 현역 시절 더그아웃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이에 마치 '자갈치 시장'에 온 것 같다는 뜻에서 '자갈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김 코치의 '긍정 에너지'는 한화에도 녹아들었다. 힘든 훈련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꾸준하게 만들어 갔다. 김 코치는 "훈련 때는 좋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특히 1군은 더 그렇다. 2군은 훈련량이 중요하지만, 1군은 좋은 분위기 속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도 이미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김 코치는 "감독님께서 코치들을 믿고 맡겨주시는 편이다. 수석코치님도 중간에서 조율을 잘해주신다. 파트 별로 부딪히는 부분 없이 서로 도와주려 하는 면이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