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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데뷔 시즌 주전을 맡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은 오프시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과감하게 예측하는 코너에서 이렇게 전망한 것이다.
브레그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최대어로 평가받지만, 아직 계약을 하지 못했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잔류할 수도 있지만, 이적이 확실시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등이 후보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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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KBO에서 8년 동안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211도루, OPS 0.767을 마크했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하성(0.294, 940안타, 133홈런, 134도루, OPS 0.866), 이정후(0.340, 1181안타, 65홈런, 69도루, OPS 0.898)보다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그의 컨택트 능력과 기동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데려왔다. 수비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한 건 물론이다.
하지만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무조건 방망이 실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다저스가 브레그먼을 데려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김혜성이 2루수 자리를 보장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계전문 팬그래프스는 예측 시스템 스티머(Steamer)를 통해 김혜성이 올시즌 94경기에 출전해 353타석에 들어가 타율 0.279(326타수 91안타), 5홈런, 35타점, 41득점, 21볼넷, 57삼진, 14도루, 출루율 0.324, 장타율 0.374, OPS 0.698을 기록한다고 봤다. 세부 기록으로는 wRC+ 97, wOBA 0.306, BABIP 0.324, 볼넷율 5.9%, 삼진율 16.2%, 그리고 WAR은 1.3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은 502타석이다. 따라서 353타석은 김혜성이 올시즌에는 주전이 아닌 유틸리티 멤버로 출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발과 교체로 모두 출전할 경우 나올 수 있는 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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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년 1250만달러에 계약했다. 사이닝보너스 100만달러, 3년 연봉 각 250만달러, 375만달러, 375만달러이고, 2028~2028년, 두 시즌을 500만달러씩 구단옵션으로 묶어 150만달러의 바이아웃을 달았다. 또한 2028~2029년 각 500타석을 채울 경우 보너스 50만달러를 준다고 했다. 그러니까 5년 총액이 최대 2200만달러에 이른다. 첫 3년 동안은 유틸리티 내야수로 쓰겠다는 의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