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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굉장히 흥미롭다. 생애 첫 억대 연봉을 팀을 옮기고 나서 받게 됐다.
그 다음 눈에 띄는 이름은 외야수 장진혁이다. 장진혁은 지난해 연봉 5800만원에서 98.3%, 거의 2배 인상된 1억15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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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경기에 나서서 타율 2할6푼3리(289타수 76안타) 9홈런 44타점 출루율 0.335 OPS 0.747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9시즌 기록한 80개지만, 그해 OPS는 0.666에 그쳤다. 특히 홈런 9개를 때려내면서 커리어 하이를 세웠고, 외야 수비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장진혁을 전폭적으로 기용하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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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보강이 필요했던 KT 입장에서 장진혁은 즉시 주전 경쟁을 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갑작스러운 이적에 장진혁 역시 충격을 적지 않게 받았지만, KT에서 새로운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져있다.
이적 선수의 경우, 재계약 대상이 되면 전 소속팀에서의 전년도 성적에 따른 연봉 고과를 반영해 새팀에서 계약을 체결한다. 장진혁은 지난해 한화에서 거둔 성적을 기반으로 KT와 2025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생애 첫 억대 연봉을 기록하면서 일단 기분 좋게 시작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