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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FA들 다 놓치고 '알론소앓이', TOR가 연락 계속 한다는데...산탄데어로 끝난게 아니다

노재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4 16:03


슈퍼 FA들 다 놓치고 '알론소앓이', TOR가 연락 계속 한다는데...…
피트 알론소를 놓고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눈치를 보며 계약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슈퍼 FA들 다 놓치고 '알론소앓이', TOR가 연락 계속 한다는데...…
FA 1루수 피트 알론소.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여전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전해졌다.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와 알론소의 계약 가능성을 조명했다. 알론소는 원소속팀 뉴욕 메츠와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피트 알론소와 블루제이스 간 협상은 진전되고 있다. 아직 계약이 결정된 상황도, 보장된 것도 아니다'고 전했다.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블루제이스는 여전히 알론소를 얻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고,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와 알론소 측의 논의는 아직 모멘텀에 이르지는 않았다'며 앞선 보도들을 구체화했다.

MLB.com은 이에 대해 '지난 주 뉴욕 메츠가 마지막으로 수정한 오퍼를 알론소가 거절하면서 협상을 거둬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블루제이스는 알론소 시장의 맨 앞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토론토가 최근 외야수 거포 앤서니 산탄데어를 9250만달러에 영입했지만, 그렇다고 알론소 영입전에서 제외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블루제이스는 페이로리 두 번째 사치세 부과 기준인 2억6100만달러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돈을 쓸 여력이 있다'면서 '헤이먼 기자는 알론소가 만약 블루제이스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메츠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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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는 2019년 데뷔 후 통산 586타점을 올려 같은 기간 1위를 기록했다. AP연합뉴스
헤이먼 기자는 MLB네트워크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알론소는 블루제이스 또는 메츠로 갈 것이다. 메츠는 방향을 바꿨다고 했지만, 여전히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적당한 가격에 그를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츠 구단은 지난 주 알론소에 3년 7000만달러 정도를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번 FA 시장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6000만달러에 계약한 다른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보다 살짝 높은 금액이다. 알론소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인 셈.


앞서 알론소 측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9330만달러 계약을 메츠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수정된 안을 받자 거절한 것이 된다.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후안 소토 '쟁탈전'에 끝까지 진출했다가 외면당한 뒤 알론소로 방향을 돌려 정성을 들이고 있다. 알론소와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묶어 타선의 무게감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지난 21일 산탄데어를 5년 9250만달러에 영입해 알론소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나았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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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산탄데어는 토론토의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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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AP연합뉴스
토론토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놓친데 이어 이번 오프시즌서도 소토, 코빈 번스, 사사키 로키 등 거물급 FA들과 잇달아 접촉하며 최종 단계까지 갔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꼴이 이어졌다.

사실 산탄데어도 토론토가 우선순위로 삼은 외야수 FA는 아니었다. 소토의 거취가 결정된 뒤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먼저 접촉했으나, 그가 LA 다저스 잔류에 무게를 두면서 산탄데어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스포츠넷은 지난 21일 '블루제이스는 에르난데스 영입을 적극 추진했는데, 그는 이번 겨울 토론토가 연장계약 논의를 하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의 절친이기도 하다'면서 '에르난데스는 블루제이스의 큰 공백을 메워줄 선수였다. 토론토는 2022년 시즌 후 그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한 이후 파워히터 외야수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다'고 썼다.

심지어 매체는 '다저스와 다른 FA들보다 짧은 기간의 계약을 했다는 사실은 에르난데스가 토론토에 더욱 바람직한 FA였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토가 톱티어 FA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조건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결국 캐나다라는 지역적 특수성, 빅마켓 구단들과 비교해 낮은 우승 가능성 탓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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