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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무조건 가을야구 해야죠' 짧게 자른 머리와 비장한 표정으로 떠난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자른 마무리 김원중부터 1라운드 신인 김태현까지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롯데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
유강남, 고승민, 최준용으로 구성된 재활조는 일주일 먼저 캠프지로 떠났고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3명,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포함 총 41명의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 롯데는 내달 21일까지 대만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2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벽 5시 50분쯤 도착한 롯데 자이언츠 버스. 선수들은 하나둘 내려 짐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라운드 신인 김태현은 모든 게 처음이라 어색해 보였다. 짧게 자른 머리로 나타난 김태현은 새벽부터 모인 취재진을 보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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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신인 김태현에 이어 눈에 들어온 선수는 김원중이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은 단정한 스타일로 바뀌어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100세이브 이상을 거둔 최초의 투수 김원중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롯데와 4년 총액 54억 원 보장 금액 44억 원 인센티브 10억 원에 계약하며 팀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 김원중은 56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김원중은 롯데 뒷문을 책임졌다.
장발 마무리로 불렸던 김원중의 긴 머리는 이제 다시 볼 수 없지만 새로운 각오로 올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 김원중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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