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충격'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상 전무후무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HOF) 입성자인 마리아노 리베라(56)가 추악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무려 아동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혐의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메이저리그 HOF의 권위가 땅에 떨어질 만한 추문이다.
|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2018년 여름 교회 캠프 기간 중 한 10대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미성년이었다. 이런 행위는 여름 캠프 뿐만 아니라 리베라의 집에서도 벌어졌다. 리베로 부부가 개최한 바베큐 파티 때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결국 피해자의 어머니는 리베라 부부를 고소하게 됐다. 진상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법적 다툼이 꽤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단 아동 성폭력 사건을 은폐했다는 혐의만으로도 리베라의 명예는 상당히 손상됐다. 게다가 피해자 측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HOF의 권위도 크게 손상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