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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패션으로는 1등.
그런데 선수들을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캠프 출국 시 정장을 착용하거나 팀복을 입는다. 그런데 그런 의상이 눈에 띄지 않았다.
낯익은 최주환이 모습을 보였다. 초록색 재킷이 눈에 띄었다. 시원한 패션이었다. 그런데 그를 중심으로 모인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은 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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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선수들도 어색한지 계속해서 옷을 매만졌다. 선수가 몇 명 없을 때는 부끄러워하다, 그래도 본진이 합류하니 어색함이 덜해진 모습이었다. 이적생 강진성은 "처음 집에서 입고 나올 때는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공항에 오니 괜찮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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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구단 상징색과 관련이 없지만 의미가 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마음을 담은 디자인이다. 바지는 그라운드 흙 컬러, 그리고 상의는 푸른 잔디를 형상화했다.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쏟아낼 선수들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정장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이상 비행을 하면 선수들도 고되다. 캐주얼한 느낌의 옷으로 한결 편하게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확실한 건, 야구고 뭐고 모든 걸 압도해버린 키움의 패션쇼였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