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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결국 돈 문제다. 김하성이 필요한 팀은 많지만 연간 2000만달러(약 290억원)에 육박하는 그의 몸값을 감당할 팀을 찾기가 어렵다.
팬그래프는 '애틀란타는 유격수가 가장 큰 약점이다. 김하성 영입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그러나 애틀란타는 일반적으로 스캇 보라스의 고객을 피한다. 김하성의 에이전트가 보라스'라고 지적했다. 보라스는 선수 몸값을 비싸게 받아내기로 구단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밀워키도 유격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은 연봉 184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 사이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적용하면 김하성은 밀워키에서 연봉 2위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시애틀도 상황이 비슷하다. 팬그래프는 '시애틀은 2루와 3루가 비었다. 역시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시애틀 팀 내 3위 연봉이다. 연봉총액이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이라고 조명했다.
팬그래프는 '부자구단' 양키스가 가장 적합한 행선지라고 평가했다.
팬그래프는 '양키스의 2, 3루 후보는 재즈 치좀, DJ 르메휴, 오스왈도 카브레라다. 르메휴와 카브레라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합쳐봤자 1.5가 예상된다. 우승을 노리는 팀에 충분하지 않다. 김하성을 영입하면 치좀을 3루수로 써도 된다. 게다가 양키스는 연봉총액이 지난해에 비해 1900만달러 여유가 있다. 작년 지출을 초과하지 않으면서 김하성을 영입할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도 가능성이 높다. 팬그래프는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2500만달러가 남는다. 샌프란시스코는 2루수가 필요하다. 김하성이 올 때까지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오라클파크의 넓은 외야는 김하성이 많은 2루타를 만들어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이 필요한 팀은 8개 구단이다. 대부분 단순히 돈 문제다. 김하성은 훌륭하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가 간다면 어떤 팀이든 분명히 개선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성 영입은 그리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다'고 총평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