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50이닝에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최원태는 삼성과 계약하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시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최원태는 이제껏 150이닝 이상을 던진 시즌이 딱 한번 밖에 없었다. 지난 2019년 157⅓이닝이 자신의 한시즌 최다 이닝 기록이다. 140이닝 이상 던진 시즌도 2017년(149⅓)과 2021년(143⅓), 2023년(146⅔) 등 3시즌이었다. 주로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쉬는 시간이 있었던 탓. 지난해에도 6~7월에 한달 간 부상으로 빠져 24경기 등판에 그쳤다.
|
|
이어 이닝 외에 다른 구체적인 목표는 없냐고 묻자 "150이닝 정도면 거의 풀타임을 던지는 것이다.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150이닝 정도를 던지면 다른 성적은 충분히 따라 올 수 있다는 뜻.
홈런이 많이 나오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많이 던져야 하는 최원태인만큼 땅볼을 유도하는 투심 비율을 높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이 주문한 내용이기도 하다.
최원태는 "투심은 낮게 제구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잠실에서도 그리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구장보다는 마운드가 나에게 맞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최원태는 LG시절인 지난해 대구에서 1경기에 등판했는데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바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서는 3이닝 7안타(2홈런) 5실점의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최원태는 "셀레기도 하고 새 팀인데도 아는 선수들이 많아 편한 면도 있다"면서 "몸은 진짜 잘 된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