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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 시즌 핵심 불펜 요원이 될 수 있는 투수들은 왜 1차 캠프 명단에서 빠졌을까.
총 20명의 투수가 1차 미국 캠프에 이름을 올렸지만, 1군 캠프가 유력해보였던 투수 김택형과 최민준, 장지훈이 빠졌다. 다소 의외다. 이들은 2군이 2월 10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시작하는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김택형과 장지훈은 지난 시즌 도중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팀에 많은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장지훈은 1군에서 시즌 막바지 18경기에 등판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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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불펜 최민준 또한 1차 미국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2시즌과 2023시즌 2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중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던 투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반기 이후 1군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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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형과 최민준, 장지훈 셋 다 올 시즌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택형이 2022시즌 전반기 폼을 되찾고, 최민준 역시 2년전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동시에 장지훈이 가능성을 터뜨리면 SSG 마운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특히 김택형은 현재 SSG에서 매우 귀한 좌완 불펜 요원이다.
2군 캠프에서 절치부심하며 준비를 잘 하면, 실전 경기 위주로 치르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동기부여와 목표는 확실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