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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왜 명단에 없지?' 우승 이끌었던 특급 불펜, 1차 캠프 왜 빠졌나

나유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2 12:23 | 최종수정 2025-01-22 15:10


'어? 왜 명단에 없지?' 우승 이끌었던 특급 불펜, 1차 캠프 왜 빠졌…
SSG 김택형. 스포츠조선DB

'어? 왜 명단에 없지?' 우승 이끌었던 특급 불펜, 1차 캠프 왜 빠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 시즌 핵심 불펜 요원이 될 수 있는 투수들은 왜 1차 캠프 명단에서 빠졌을까.

SSG 랜더스는 1월 23일부터 2월 2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16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을 포함한 선수단 36명이 합류해 총 52명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2025년 신인 3명과 2024년 신인 4명 등 입단 2년 차 이하 선수 7명도 포함됐다.

총 20명의 투수가 1차 미국 캠프에 이름을 올렸지만, 1군 캠프가 유력해보였던 투수 김택형과 최민준, 장지훈이 빠졌다. 다소 의외다. 이들은 2군이 2월 10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시작하는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김택형과 장지훈은 지난 시즌 도중 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팀에 많은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장지훈은 1군에서 시즌 막바지 18경기에 등판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어? 왜 명단에 없지?' 우승 이끌었던 특급 불펜, 1차 캠프 왜 빠졌…
최민준. 스포츠조선DB
2022시즌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했던 김택형은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승 직후 상무에 입대한 김택형은 지난해 복귀 당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생갭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구위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시즌 후반기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재활 과정을 거쳤고, 이제 회복을 마치고 거의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우완 불펜 최민준 또한 1차 미국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2시즌과 2023시즌 2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중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던 투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반기 이후 1군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어? 왜 명단에 없지?' 우승 이끌었던 특급 불펜, 1차 캠프 왜 빠졌…
장지훈. 스포츠조선DB
SSG가 1군 주전 그리고 유망주 선수들을 위주로 캠프 명단을 꾸리면서 이들은 2군에서 시작하게 된다.


김택형과 최민준, 장지훈 셋 다 올 시즌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김택형이 2022시즌 전반기 폼을 되찾고, 최민준 역시 2년전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동시에 장지훈이 가능성을 터뜨리면 SSG 마운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특히 김택형은 현재 SSG에서 매우 귀한 좌완 불펜 요원이다.

2군 캠프에서 절치부심하며 준비를 잘 하면, 실전 경기 위주로 치르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동기부여와 목표는 확실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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