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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두얼굴 [공항 현장]

정재근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2 10:04


"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야수의 눈빛과 따뜻한 심장을 가진 김지찬이 전지훈련을 떠났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다부진 눈빛과 짧게 깎은 검은색 머리.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발의 자유인이었던 김지찬이 전훈 출국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2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캠프지인 괌으로 출발했다.

공항 출국장에는 많은 팬들이 나와 삼성 선수들을 배웅했다.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선수는 단연 김영웅과 김지찬. 두 선수는 다가온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새벽부터 나와 기다린 팬들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괌으로 출국했다. 김지찬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팬을 위해 정성스럽게 쓴 김지찬의 응원 문구
정성스럽게 쓴 김지찬의 응원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것으로 보이는 팬에게 자신의 사인과 함께 "시험 화이팅! 꼭 붙으실 겁니다!"라는 문구를 부적처럼 만들어 건넸다.

김지찬은 불과 며칠 전 구단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상태였다. 하지만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다시 짙은 검은색으로 머리를 되돌렸다. 머리도 스포츠 스타일로 짧게 깎았다.


"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비시즌에 더 다부진 몸을 유지한 김지찬. 함께 출국하는 박승규를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내야수였던 김지찬은 지난해 중견수로 자리를 옮기는 모험을 감행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해 성적은 135경기에 출전해 143안타 3홈런 36타점 42도루 타율 0.316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외야수 전향 첫 해임에도 실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잡기 어려운 타구도 여러 차례 잡아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베테랑 박병호를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는 김지찬

"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더 희망 찬 올 시즌을 약속한 김지찬의 미소

"꼭 붙으실 겁니다!" 야수의 눈빛과 천사의 심장, 전훈 떠나는 김지찬의…
'전지훈련 잘 다녀오겠습니다'. 삼성 선수단은 2월 4일까지 괌 1차 캠프를 소화한 후 2월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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