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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가 또다시 미국 대륙 '일주' 분위기다.
그러면서 '결국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에 OPS 0.592를 올리는데 그쳤다. 신뢰도가 가장 높은 예측 시스템 스티머(Steamer)는 피츠제랄드가 올해 wRC+ 93으로 평균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해리건 기자는 김하성의 지난해 기록과 올해 기대치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피츠제랄드의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김하성을 영입해 2루수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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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머는 김하성의 올해 예상 성적으로 123경기에서 타율 0.248(443타수 110안타), 12홈런, 52타점, 61득점, 22도루, 56볼넷, 출루율 0.336, 장타율 0.388, OPS 0.724, wRC+ 105를 제시했다. 출전 경기수는 올해 부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전체적인 수치가 지난 시즌보다는 소폭 상승한다는 예측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 중반까지 김하성과 '당연히' 계약할 구단으로 꼽혔다.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이 작년 시즌 직후 인터뷰에서 "유격수를 데려온다면 이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데다, 밥 멜빈 감독이 샌디에이고 사령탑 때 김하성을 주전으로 키웠고 이정후와 한 팀에서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한때 FA 최고 유격수 자리를 다투던 아다메스를 7년 1억8200만달러를 주고 데려오면서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2루수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김하성이 다시 소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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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리건 기자는 남은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적합하다고 봤고,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는 뉴욕 메츠 잔류,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잭 플레허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세 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로 복귀, 작년 김하성의 동료였던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는 샌디에이고와의 재계약을 각각 추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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