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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만약 그때 트레이드가 결렬됐다면 어땠을까. 선수에게도 인생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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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가 마냥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현장의 요청으로 LG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기 시작했지만, LG가 콕 찝은 상대 카드는 우강훈이었다. 우강훈은 2002년생으로 2023년 롯데에 입단한 대형 기대주. 150km이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22세 어린 투수를 제대로 '긁어보기도' 전에 선뜻 트레이드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는 과정에서 우강훈을 내줘야 한다는 것에 난색을 표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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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1억 연봉을 돌파한 손호영은 이제 롯데에서 보내는 두번째 시즌에 또 한번의 증명에 나선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지며 아쉬움도 컸다. 롯데는 시즌 종료 직후 손호영을 일본 도쿄로 보내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스트렝스 훈련을 시키며 공을 들였다. 어느때보다 좋은 몸 상태와 높은 기대감 속에 희망차게 시작하는 손호영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