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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든 게 열려있는 상태에서 준비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2023년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67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그는 지난해에는 시즌 초부터 종아리 부상 등으로 17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95에 그쳤다. 설상가상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서 타구에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는 불운이 이어지며 가을야구 출전을 접어야 했다.
오프 시즌 꾸준히 재활을 해온 백정현은 "움직일 때는 문제가 없지만, 공을 잡는 순간에는 통증이 있다"며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백정현이 연습하고 있는 구종은 포크볼. 그는 "2017년 구원투수로 나설 때 이후로 처음이다. 그때도 연습을 했는데 제구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선택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구를 잡아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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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구원 투수로서 힘을 보태야 한다. 백정현은 지난해 3할1푼9리에 달했던 피안타율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포크볼 장착을 택했다. 백정현은 "원래 맞춰잡는 스타일인데 스윙을 이끌어내는 구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상태라면 타자의 방망이가 나와도 타구가 빨라서 장타로 이어질 수 있다.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반응은 괜찮다. 캐치볼을 하는 상대나 배팅 연습을 하는 타자에게 던져본 결과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백정현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앞에서 던지는 것과 마운드에서 던지는 건 다르다. 경기 때 타자한테도 던져봐야할 거 같다. 캠프 기간동안 시험하며 시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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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