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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공을 못잡아봐서..." 국대 포수의 고민. 80홀드 베테랑, 11승 선발 되살리기[인천공항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1-19 15:40


"전성기 공을 못잡아봐서..." 국대 포수의 고민. 80홀드 베테랑, 1…
15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LG 트윈스 1차 선발대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했다. 출국 앞두고 인터뷰 하는 박동원.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5/

"전성기 공을 못잡아봐서..." 국대 포수의 고민. 80홀드 베테랑, 1…
15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LG 트윈스 1차 선발대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했다.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박동원.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1.15/

"전성기 공을 못잡아봐서..." 국대 포수의 고민. 80홀드 베테랑, 1…
LG 트윈스 최채흥 김강률 심창민(왼쪽부터) LG 트윈스 SNS 사진 캡쳐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좋았을 때의 느낌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LG 트윈스는 새 투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마운드를 새로 구성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 장현식과 두산 베어스 김강률을 FA로 영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자유의 몸이 된 심창민을 테스트 끝에 품었다. 또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을 뽑았다.

마무리 유영찬과 왼손 셋업맨 함덕주가 수술로 인해 시즌 중반까지는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라 새로온 이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이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주전 포수 박동원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박동원의 초점은 4명 중 2명에게 쏠려 있었다. 장현식과 김강률은 이전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투수였지만 심창민과 최채흥은 부진했던 상황. 박동원은 심창민과 최채흥에 대한 고민이 컸다.

박동원은 지난 15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조기 출국할 때 새로 온 투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일단 (김)강률이 형은 걱정이 없다. 워낙 좋은 투수다.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몸이 안좋아서 힘든 시절을 겪었는데 지금은 걱정이 없다"며 "(장)현식이도 걱정없다. 야구장에서 자주 보고 운동을 같이 했었다"라고 했다. 장현식과는 2022년 KIA에서 호흡을 맞춰본 사이.

이어 박동원은 "심창민과 최채흥이 걱정이다"라며 "최채흥과 심창민은 좋았다가 떨어진 거라서 예전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서 고민이 많다"라고 했다.

박동원은 "둘 다 나보고 도와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전성기 때의 공을 잡아보지 못해서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겠다"며 "편하게 이끌어서 그 선수들이 좋았을 때의 느낌을 찾을 수 있게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심)창민이와 얘기해보니 예전의 느낌이 살아나고 있다고 해서 진짜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는 박동원은 "좀 더 마운드에서 기가 살아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LG는 5선발과 불펜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 포수인 박동원이 투수들을 잘 이끌어줘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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