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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좋았을 때의 느낌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박동원의 초점은 4명 중 2명에게 쏠려 있었다. 장현식과 김강률은 이전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투수였지만 심창민과 최채흥은 부진했던 상황. 박동원은 심창민과 최채흥에 대한 고민이 컸다.
박동원은 지난 15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조기 출국할 때 새로 온 투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일단 (김)강률이 형은 걱정이 없다. 워낙 좋은 투수다.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몸이 안좋아서 힘든 시절을 겪었는데 지금은 걱정이 없다"며 "(장)현식이도 걱정없다. 야구장에서 자주 보고 운동을 같이 했었다"라고 했다. 장현식과는 2022년 KIA에서 호흡을 맞춰본 사이.
박동원은 "둘 다 나보고 도와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전성기 때의 공을 잡아보지 못해서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겠다"며 "편하게 이끌어서 그 선수들이 좋았을 때의 느낌을 찾을 수 있게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심)창민이와 얘기해보니 예전의 느낌이 살아나고 있다고 해서 진짜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는 박동원은 "좀 더 마운드에서 기가 살아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LG는 5선발과 불펜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 포수인 박동원이 투수들을 잘 이끌어줘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