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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5년 '강팀'으로 부활하기 위해서 이승엽 감독, 박석민 타격코치 그리고 주장 양의지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사항이 있다. 바로 팀배팅이다.
일단 타구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야 어떠한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승엽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스윙이나 치는 방식을 바꿀 수는 없다. 생각만 바꿔도 가능하다. 컨택 비율이 높아지면 인필드 타구가 더 나온다. 상대 실수가 나올 수도 있고 빗맞은 안타가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코치들에게 그런 점들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민 타격코치도 기술 보다는 타석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굳이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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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사 2루를 예로 들었다. 박석민 코치는 "컨택이란 결국 팀 플레이 타격이다.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자기 스윙을 해도 된다. 2스트라이크가 되면 내가 아웃이 되더라도 2사 3루가 되면 투수가 부담을 느낀다. 무작정 짧게 치라는 소리가 아니다. 2스트라이크가 되면 어떻게 해서든 진루타를 치려는 자세가 나와야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장 양의지도 공감한 부분이다. 양의지는 "경기에서 왜 이 상황에 이렇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알고 했으면 좋겠다. 무작정 안타가 아니라 살아 나가야 하는 상황, 주자를 보내주거나 불러들여야 하는 상황이 다 있다. 이런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이루어진다면 몇 승은 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의지는 "제가 주장을 맡으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신경을 더 많이 쓰려고 한다. 팀배팅이나 세밀한 플레이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서 1점이 필요할 때 1점을 뽑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우선은 출루율과 팀배팅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두산은 24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2월 16일 일시 귀국해 하루 휴식 후 2월 18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전 위주 2차 캠프를 소화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