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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사사키 쟁탈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력 구단으로 꼽히는 세 팀이 사이닝보너스를 최대한 늘리기 위한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 전망을 종합하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유력한 행선지로 여겨지지만, 토론토를 제외해서는 안된다고 봐야 한다.
사사키 로키는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이기 때문에 구단별로 책정된 국제사이닝보너스 풀 범위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 2025년 보너스 풀은 다저스가 514만6200만달러로 30구단 중 가장 적고, 샌디에이고와 토론토가 나란히 621만달러로 중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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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경우 최근 이미 계약에 합의한 중남미 출신 유망주들과의 계약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즉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유격수 다렐 모렐과 베네수엘라 출신의 외야수 올란도 파티뇨를 다시 시장에 돌려보냈다.
이들은 각각 110만달러, 40만달러의 사이닝보너스를 받기로 했는데, 이게 취소된 것이다. 결국 모렐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70만달러의 사이닝보너스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으며, 파티뇨는 57만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만일 다저스가 보너스 풀을 60%까지 추가로 늘릴 경우 그 규모는 약 810만달러에 이른다. 샌디에이고와 토론토는 1000만달러까지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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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는 '사사키 쟁탈전의 최종 3팀은 협상력 강화를 위해 조건을 높일 수 있다'며 '사사키의 거취는 세 팀의 보너스 풀 확보 시점에 따라 곧 분명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사사키가 자신이 선택한 구단에 보너스 풀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다저스는 다렐 모렐, 올란도 파티뇨, 테일런 세리노 등 3명의 유망주들을 시장으로 돌려보냈다. 파드리스와 블루제이스는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블루제이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유격수 크리스토퍼 폴랑코와의 계약 발표를 유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가 사사키의 최종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얘기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현지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사사키는 지금 당장 위대한 투수라고 할 수 없으나, 6인 로테이션에 딱 어울리기 때문에 다저스가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가 파드리스로 가 멘토인 다르빗슈 유와 결합한다면 그것도 말이 된다. 그러나 블루제이스로 간다면 여러 상황을 봤을 때 놀라운 일로 여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유력하다는 것이다.
특히 다저스는 올시즌 투수로 복귀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부상 경력이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감안해 6인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어 역시 NPB에서 1주일 로테이션에 익숙한 사사키를에 합류시켜도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사사키의 협상 마감은 오는 24일 오전 7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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