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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지 22년. '찐' 부산사나이가 돌아왔다.
2군의 경우 김태형 감독과 두산 시절 호흡을 맞추며 유망주들을 육성했던 김상진 코치가 합류했고, 함께할 불펜코치로 문동환 코치가 새롭게 선임됐다.
지난해 벤치코치를 맡았던 베테랑 김광수 코치가 잔류군 수석으로, 강성우 코치와 임경완 코치가 잔류군으로 각각 이동했다. 잔류군 타격코치로 합류한 유민상의 이름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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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7년 전준호+5억의 편법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1998년 12승, 1999년 17승을 올리며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1999년은 아쉽게도 한국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89⅓이닝을 소화하며 17승4패 평균자책점 3.28 탈삼진 141개의 미친 활약이었다.
이해 타이론 우즈의 기록을 깨뜨린 이승엽의 단일시즌 통산 최다 홈런(43호) 허용투수이기도 하다. 흔히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 희생자로는 2003년 56호 홈런의 허용투수 이정민(롯데)이 유명하지만, 그에 앞서 문동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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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역사에 남을 리드오프 전준호를 내주고 데려온 문동환, 공교롭게도 또다른 리드오프 정수근의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다. 이후 곧바로 한화로 트레이드됐고, 2005년 10승9패로 부활한 데 이어 류현진이 입단한 2006년 16승9패 평균자책점 3.05,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끄는 등 마지막 불꽃을 불살랐다. 이후 부상이 도지면서 결국 2007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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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7일 재활조(유강남 최준용 고승민)가 선발대로 출발하고, 오는 24일 선수단 본진이 대만 1차 스프링캠프로 출발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