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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와 피트 알론소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협상 의지가 크게 감소한 분위기다.
메츠가 윙커를 잡았다는 것은 알론소와의 협상 창구를 닫았다는 뜻이 된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해석이다. 마티노 기자는 '플랜B'로 넘어갔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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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거포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때문이다. 게레로는 올시즌 후 FA가 된다. 최소 4억달러 또는 5억달러 이상의 몸값이 예상되는 거물이다. 토론토가 이런 게레로에게 이번 오프시즌 연장계약을 제안했지만, 게레로가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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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알론소에 대한 관심이 게레로와 알론소 '쌍포'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이라는 것이다. 메츠는 소토와 알론소 쌍포를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알론소의 가치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알론소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메츠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최근 수정안을 제시했다. 계약기간 3년에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를 붙이는 조건이다. 3년 보장액은 9330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메츠가 이 제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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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는 2019년 데뷔 이후 작년까지 통산 586타점을 때려 같은 기간 전체 타점 1위다. 2019년에는 53홈런을 때리며 NL 신인왕에 올랐고, 2022년에는 40홈런-131타점, 2023년에는 46홈런-118타점을 올리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162경기에 모두 출전하고도 34홈런-88타점에 OPS는 커리어 최저인 0.788을 마크하는데 그쳐 이번 FA 시장에서 바라는 계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앞서 알론소는 2023년 6월 메츠로부터 7년 1억5800만달러의 연장계약을 제시받았지만, 거부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