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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 아파야 합니다."
일본 내에서는 '장수 현역생'을 배출하는 시설로도 알려졌다. 400세이브를 달성했던 이와세 히토키와 50세까지 현역 생활을 했던 야마모토 마사도 이 시설 덕을 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이라면 무게가 있는 물건을 들고, 당기는 동작 위주지만 월드윙은 야구를 하면서 나오는 동작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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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지난해 77경기에 등판하며 노경은(SSG)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이 경기에 출전한 투수다. 2023년 36경기에서 두 배 이상 출전이 늘어난 만큼,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 이병헌은 이곳에서 훈련을 하면서 무리가 갈 수 있는 동작 등을 수정하면서 시즌을 준비해나갔다.
이병헌은 올 시즌 많이 던졌다. 작년에도 많이 던지다보니 회복에 중점을 두고 올해도 중간 투수로 나간다는 가정 하에 어깨에 약간의 부담이 있더라. 그래서 어깨에 부담이 덜 가는 부분으로 살짝 수정했고, 변화구 피칭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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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은 2023년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9월에야 1군에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로 SSG에서 KT로 이적한 오원석은 시즌 막바지 어깨 통증이 생기기도 했다.
김진욱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취소하고 재활 및 치료를 이어왔다. 그만큼, 부상 방지 운동이 중요했다. 이민석과 신인으로 첫 시즌을 보낸 전준표 역시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선수들은 일단 만족감을 내비쳤다. "확실하게 야구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 강화 등에 효과를 느꼈다"고 입을 보았다. 특히 이병헌은 지난해 합류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만큼, 올해에도 많은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 돗토리에서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추가적으로 개인 훈련을 한 뒤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