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보상을 톡톡히 받았다. 미국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선수단 60명 전원이 왕복으로 비즈니스석에 탑승한다. KIA는 1차 캠프 항공권에만 약 4억2000만원을 파격 지원하며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선수단 사기는 물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최소화와 빠른 시차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김태형은 최고 구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이 무기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도 안정적이라 선발투수로 성장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9경기에서 5승1패, 55⅔이닝, 63탈삼진, 18사사구,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
|
좌완 이의리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이후 6개월 동안 재활을 하면서 한번도 통증이 재발한 적이 없었고, 회복 속도가 빨라 미국에 함께 건너가 훈련을 이어 가기로 했다.
정 코치는 이의리의 1차 캠프 합류를 예고하면서 "(이)의리는 지금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지금 몸 상태는 트레이닝 파트나 본인한테 이야기를 들어봐도 브레이크가 한번도 안 걸렸다고 한다. 그런 몸 상태가 계속 보장이 되면 이번에 어바인에서 하는 1군 캠프도 같이 갈 것 같다. 따뜻한 곳에서 같이 불펜 피칭까지 다 마치고, 2월에서 3월 넘어갈 때 우리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간다. 그쯤에는 마운드에서 변화구부터 시작해서 피칭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차(미국)와 2차(일본)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선수단은 1월 25일부터 미국 어바인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선수단은 2월 22일 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후 KBO 리그 팀들과 4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