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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막바지 '사사키 로키 쟁탈전'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가 펫코파크에서 연습 투구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협상 자리에서 연습 피칭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고 무슨 얘기를 했느냐다. 샌디에이고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동원했다.
사사키의 우상으로 알려진 다르빗슈 유와 팀의 리더인 매니 마차도가 이번 2차 협상에 참석해 함께 저녁 식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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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이디드 역시 '사사키는 일본에서 받은 가혹한 언론 취재를 꺼려해 중소규모의 도시를 선호하는 등 긴밀한 커뮤니티를 중시한다'며 '이 때문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사사키를 선수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사사키를 초대한 선수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르빗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마차도는 마이애미에서 6시간 비행기를 타고 샌디에이고로 날아와 협상에 참석했다고 한다. 3억5000만달러(약 5100억원) 계약의 두 시즌을 마친 마차도 역시 다르빗슈 못지 않은 거물이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가족 지향적이고 친밀한 환경을 중시하는 사사키에 샌디에이고 구단이 두 번째 만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했다.
그렇다고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여전히 신중하다. 다만 모든 언론과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LA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샌디에이고를 사사키가 편하게 여길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명 투수 조련사로 평가받는 루벤 니블라 코치가 사사키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다르빗슈의 존재만으로도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호감을 가질 만하다.
이런 가운데 사사키는 15일 다저스 관계자들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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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제공한다는 것은 샌디에이고와 마찬가지로 팀내 간판 선수들을 동원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블리처리포트는 '사사키는 2023년 WBC서 일본이 우승할 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팀 동료였다'며 '다저스 선수들이 이번 미팅에 관여한다면, 그들이 설득 작업의 일부로서 참석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다저스도 사사키를 선수 집으로 불러 저녁을 함께 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사사키는 16일부터 24일 오전 7시까지 계약할 수 있다. 이제 모든 이목이 사사키의 움직임에 쏠리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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