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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5시즌 두산 베어스 주장으로 선임된 양의지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프로 19년차 양의지는 두산에서 1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두산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19년부터 2022년까지 NC에서 뛰던 시절 주장을 맡아본 적이 있어 '경력직'이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18년 만에 친정팀 완장을 차게 됐다. 양의지는 "내가 처음 입단했을 때 김동주 홍성흔 선배님이 주장이었다. 그분들을 보면서 야구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 두산 주장은 의미가 크다. 분명히 또 어린 친구들이 나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을 것이다.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고백했다.
양의지는 무엇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양의지는 "알아서 다들 잘하기 때문에 크게 도와줄 것은 없다. 주장을 해보면서 느꼈던 점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 경험상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의지는 2020년 NC 주장으로 활약하며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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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반등이 필요하다. 양의지는 2024년 잔부상에 시달리며 포수 규정이닝(720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골든글러브 후보에서 제외됐다. 포수로 608⅓이닝을 소화했다. 부상 때문에 수비에 나서지 못했던 2021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에서 가장 적은 이닝이었다.
양의지는 "많이 아쉬웠다. 관리를 잘못한 부분도 있다. 반성하고 있다. 올해 좀더 많은 경기 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부상 제발 안 당하고 경기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 잘 준비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