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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트레이드 이적생 꼬리표는 이제 뗐다. 진정한 NC 선수로서의 첫 시즌을 맞이하는 김휘집의 성숙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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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특한 행보도 있었다. 김휘집은 지난 12월초 한국야구학회의 학술대회에 세이브매트릭스의 현장 적용과 관련한 발표자로 나섰고, 1월에는 대전에서 열린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후배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알리는 선배로 강연을 했다. 2002년생인 그 역시 이제 23세인 어린 나이이지만, 똑부러지고 조리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연단에 서서 솔직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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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문제는 포지션 정리.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가능한 김휘집은 아직 확실한 자기 포지션이 없다. NC 역시 내야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전 2루수 박민우와 1루수 맷 데이비슨은 붙박이라고 봤을 때, 센터라인 핵심인 유격수와 핫코너 3루수에 김휘집과 서호철, 김주원이 경쟁하는 구도다. 김주원이 타격 페이스를 되찾는다면 주전 유격수를 맡을 확률이 높아 보이고, 그렇게 되면 김휘집과 서호철의 경쟁 구도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멀티맨' 역할을 할 수는 없다. 이호준 감독 역시 "김휘집의 자리를 정해주려고 한다"고 기본 구상을 밝혔다.
김휘집은 "포지션은 제가 고민할건 아니다. 감독님이 고민을 많이 하실거고, 저는 감독님이 고민하신 결과대로 맞춰서 준비하면 된다"면서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기술적으로도 변화를 주다보니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시간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어떻게 발현이 되는지 보고, 시즌때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계획을 짜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야무진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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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