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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전해졌다. 다저스가 사사키까지 잡으면 올 겨울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선 한국과 일본의 '대어'를 모두 낚게 된다.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는 사사키와의 계약에도 성큼 다가섰다. 김혜성과 사사키가 2025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왕 집안싸움을 펼치는 그림이 그려진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자리를 잡아놔 사사키가 적응하는 데에 유리하다. 샌디에이고에는 일본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다르빗슈가 있다.
디애슬레틱은 'LA가 매력적인 상륙지다. 디펜딩챔피언 다저스는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켄타 등 일본 스타들이 뛰었던 역사가 화려하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영입을 통해 일본 시장에 친숙하다.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도 영입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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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선의의 경쟁도 기대된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키울 생각으로 보인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만 해도 전망은 어두웠다. 주전 2루수 가빈 럭스 외에도 역할이 겹치는 선수가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까지 셋이나 더 있었다. FA인 키케 에르난데스와도 협상 중이라 김혜성은 험난한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시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1명이 사라졌다. 더 주목할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테일러와 로하스까지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모양이다.
MLB.com의 다저스 전문기자 소냐 첸은 '김혜성은 당초 슈퍼유틸리티 역할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주전 2루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