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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BI가 뭐길래.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변화가 무조건 팬들에게 환영받는 건 아니다.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 기존 것에 대한 익숙함, 충성심이 큰 팬들은 새로운 이미지나 유니폼 등에 반발심이 생기기도 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 의견이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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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디자인을 했길래, 이렇게 만드냐'는 식의 항의도 나온다. 구단들은 BI, 유니폼 등을 절대 대충 만들지 않는다. 구단 내 그래픽 팀 등에서 하루 아침에 '휙'하니 만드는 게 아니다. 국내든 해외든, 전문 업체와 손을 잡는다. 두산은 미국 회사 '레어 디자인'과 함께 했다. 1년 넘게 팀 이미지에 대한 연구와 분석 끝에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앰블런, 로고, 마스코트 등에 엄청난 철학이 담긴다.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면 BI 제작에만 2억원 가량이 든다고 보면 된다. A구단은 약 2억5000만원을 썼고, 조금 싸게 막은(?) B구단도 1억원 중반대 금액을 쓴 걸로 알려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