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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NPB 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매체는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는 사사키 쟁탈전에서 앞서 가는 구단들이다. 두 팀 모두 LA에서 첫 협상을 가졌고,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최근 영상 인터뷰에서 사사키가 일본에서 연말 연시 휴가를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와 많은 도시들을 방문하고 있다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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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지난달 윈터미팅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구단 선택 기준에 대해 "그의 기준은 보통의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다. 좀더 장기적이고 좀더 글로벌한 관점을 갖고 있다"며 "사사키는 피칭 육성 시스템과 자신을 얼마나 더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인 선수가 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사사키가 최근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연습피칭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을 달구면서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샌디에이고를 방문하며 가볍게 피칭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다. 대단한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팬들 입장에서는 기대를 걸 만한 내용이다.
앞서 ESPN은 이날 '다저스, 샌디에이고, 토론토가 사사키와 계약할 최종 후보 구단에 포함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알려왔다'며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는 사사키로부터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는 협상을 접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즉 한달 넘게 끌어온 '사사키 쟁탈전'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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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파워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두 구종을 보면 위대한 투수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고 했다.
브랫포드 두리틀 기자는 "누가와 닮았는지 딱 떠오르진 않지만, 스플리터는 로간 길버트를 연상시킨다. 또한 묵직하고 단단하며 수월하게 던지는 구종들은 예전 케빈 브라운을 생각나게 한다"고 전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는 "그는 체격과 화려한 운동신경이 다르빗슈와 닮았다. 그는 필요한 경우 조정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며 "다르빗슈는 다른 투수 흉내를 잘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사사키의 폼을 보면 다르빗슈와 같은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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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강력한 패스트볼과 과감한 경기운영으로 단번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집어삼키며 NL 올해의 신인을 차지했다. 최고 101.9마일, 평균 98.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94마일의 싱커,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6가지 구종을 모두 수준급으로 던진다. 구종가치가 패스트볼은 상위 1%, 브레이킹볼은 상위 16%, 오프스피드 구종은 상위 22%에 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