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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후배들이 그런 추억을 만들어야죠."
성남고-동국대를 졸업한 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서예일은 수비력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했었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다소 약했던 타격에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통산 169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1할9푼5리를 기록했고, 결국 2024년 시즌을 마치고 현역 유니폼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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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생활을 마치게 된 아쉬움은 분명히 있었다. 서예일은 "방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렇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그래도 평생 야구만 했으니 아쉽긴 하다"라며 "어릴 때부터 은퇴하면 꼭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나는 야구를 못했던 선수다.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가 있는데 구단에서 나를 좋게 평가해주고 코치로 계약해줘서 진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는 지난해 5월23일 SSG 랜더스전. 3회 교체 출전한 그는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팀은 10대3 승리를 했다. 서예일은 "사실 안 좋았던 경기가 먼저 떠오르고 많이 있었던 거 같다"라며 "그래도 5월 SSG이 생각난다. 중간에 나갔는데 멀티히트 쳤다. 1군에 못 올라갈 거 같다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그리고 안타까지 두 개 쳐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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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