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경험자, 퓨처스 트리플 크라운, 대체 선발 전문, 손호영 주고 데려온 유망주...' 떠난 70억 FA 빈자리는 누가 메우나[SC 포커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1-13 11:40


'11승 경험자, 퓨처스 트리플 크라운, 대체 선발 전문, 손호영 주고 …
LG 트윈스 최채흥. LG 트윈스 SNS 캡쳐

'11승 경험자, 퓨처스 트리플 크라운, 대체 선발 전문, 손호영 주고 …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투수 송승기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0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성적과 육성의 시즌을 시작하는 LG 트윈스는 약점인 불펜을 보강하느라 안정된 선발 투수 최원태를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했다.

최원태와 제대로 된 협상도 하지 않았고 최원태는 4년 최대 70억원에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LG는 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외국인 원투펀치와 임찬규 손주영의 국내 원투펀치로 4명의 안정된 선발진을 갖췄다. 이제 최원태가 빠진 5선발을 찾아야 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발 후보 4명을 밝혔다. 염 감독은 "송승기와 이지강 우강훈 등이 선발 경쟁을 할 것이다"라며 "삼성에서 온 최채흥도 선발 후보에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LG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물은 왼손 송승기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지난해 상무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21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었다.

상무에서 선발로 꾸준히 던져 104⅔이닝을 소화해 선발 수업을 쌓은 만큼 5선발 후보로서는 앞서 있는 상태다.

FA 최원태가 삼성으로 떠나면서 보상선수로 데려온 최채흥도 선발 후보로 들어왔다. 선발로 10승 이상을 했던 경험자다. 지난 2020년 26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서 146이닝을 던지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었다. 다승 10위, 평균자책점 8위였는데 국내 투수가운데선 평균자책점 1위였다.


'11승 경험자, 퓨처스 트리플 크라운, 대체 선발 전문, 손호영 주고 …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우강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4.26/

'11승 경험자, 퓨처스 트리플 크라운, 대체 선발 전문, 손호영 주고 …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LG 이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8.09/
2021년 5승에 머물렀던 최채흥은 군대를 다녀온 뒤 아직 자신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지강은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 대체 선발로 등판했었다. 당시 롱릴리프 보직을 맡았던 이지강은 22경기 중 12경기서 선발로 나섰던 경험이 있다. 시즌 성적은 2승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지난해엔 주로 중간으로 나섰고 46경기(2번 선발)서 2승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으로 그리 좋지는 않았다.

우강훈은 지난해 손호영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면서 데려온 공 빠른 유망주다. 제구가 아직 안정감을 찾지 못해 지난해엔 14경기에만 나섰고 1승,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5선발이 확정된다. 염 감독은 되도록이면 빠르게 보직을 정하는 편이다. 그래야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있기때문. 2023년엔 시범경기 초반에 강효종을 5선발로 낙점했었고, 지난해엔 손주영을 빠르게 선발로 지정하면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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