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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입성 2년째를 맞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스카우팅리포트 평가에 맞추려면 좀더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7년 1억8200만달러에 영입해 공수를 강화했다. 그러나 아다메스 타순 앞에서 출루를 담당할 이정후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쓴 것이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 협상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당시 최고 몸값 기록이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투포수를 제외한 야수 중에서도 최고액 계약이었다.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하며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나머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잃은 채 첫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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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건 기자는 '그는 부상 이전 상당히 우수한 컨택트 기술을 보여줬다. 헛스윙 비율이 9.6%, 삼진율 8.2%, 정타율(square-up rate) 37.1%였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지표들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158타석에서 타율 0.262, 장타 6개, 2홈런에 OPS는 0.641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올시즌에도 리드오프 중견수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중견수 이정후, 유격수 아다메스, 1루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 3루수 맷 채프먼 2루수 타일러 피츠제랄드,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 포수 패트릭 베일리 순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당초 12월 나갈 예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의 대형 산불 여파로 하루 늦춘 13일 라스베이거스를 경유해 애리조나로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