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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가 한단계 올라서야 SF 서부에서 생존" 美매체, '이정후-아다메스' 필승 테이블세터 구축...13일 출국

노재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2 16:20


"LEE가 한단계 올라서야 SF 서부에서 생존" 美매체, '이정후-아다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리드오프 이정후가 한 단계 올라서야 팀 공격이 탄력을 받는다. 스포츠조선 DB

"LEE가 한단계 올라서야 SF 서부에서 생존" 美매체, '이정후-아다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입성 2년째를 맞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스카우팅리포트 평가에 맞추려면 좀더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각) '증명해야 할 것이 많은 작년 FA 톱10'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5번째로 언급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기사를 토마스 해리건 기자는 '아다메스의 가세로 자이언츠의 라인업은 큰 도움을 받겠지만, 그들이 강팀으로 가득찬 NL 서부지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면 작년 영입한 FA 거물 이정후가 한 단계 올라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7년 1억8200만달러에 영입해 공수를 강화했다. 그러나 아다메스 타순 앞에서 출루를 담당할 이정후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쓴 것이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 협상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당시 최고 몸값 기록이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투포수를 제외한 야수 중에서도 최고액 계약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컨택트 히팅과 빠른 발, 안정된 수비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메가톤급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하며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나머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잃은 채 첫 시즌을 마감했다.


"LEE가 한단계 올라서야 SF 서부에서 생존" 美매체, '이정후-아다메…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8200만달러에 계약한 윌리 아다메스. 우측은 밥 멜빈 감독. Imagn Images연합뉴스

"LEE가 한단계 올라서야 SF 서부에서 생존" 美매체, '이정후-아다메…
지난해 5월 신시내티전에서 어깨를 다친 이정후. AP연합뉴스
작년 5월 13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게임에서 1회초 상대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깊숙한 플라이를 잡으려고 펜스로 돌진하다 왼쪽 어깨를 부딪히며 와순 파열 부상을 입고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수술은 6월 5일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이뤄졌다.


해리건 기자는 '그는 부상 이전 상당히 우수한 컨택트 기술을 보여줬다. 헛스윙 비율이 9.6%, 삼진율 8.2%, 정타율(square-up rate) 37.1%였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지표들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158타석에서 타율 0.262, 장타 6개, 2홈런에 OPS는 0.641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올시즌에도 리드오프 중견수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중견수 이정후, 유격수 아다메스, 1루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 3루수 맷 채프먼 2루수 타일러 피츠제랄드,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 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 포수 패트릭 베일리 순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는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당초 12월 나갈 예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의 대형 산불 여파로 하루 늦춘 13일 라스베이거스를 경유해 애리조나로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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