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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와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한 이번 FA 시장의 광풍이 올해 말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6년 7억6000만달러를 최종 오퍼하면서 코헨 구단주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소토의 계약 기록은 향후 10년 동안에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이 연봉조정자격 선수들의 재계약 합의 마감일이었다. 이날까지 합의가 되지 않은 선수는 조정청문회(arbitration hearing)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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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합의한 1년 계약 금액은 사실 예상보다는 적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3000만달러, MLBTR은 2960만달러로 예측했었다.
게레로는 지난해 199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연봉청문회 끝에 토론토 구단이 제시했던 1805만달러를 이겼다. 조정심판까지 간 선수들 가운데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그는 올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오타니, 소토에 이어 3년 연속 시장을 뒤흔들 '메가딜'이 예상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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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바에르가에 따르면 게레로는 토론토가 지난해 총액 3억4000만달러 수준의 연장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자신의 가치를 그 정도로 '낮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연봉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은 게레로의 FA 가치를 12년 4억2700만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토론토의 제안에 계약기간이 몇 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게레로의 성에 찰 리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게레로가 최소 10년 이상, 4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올시즌 개막 이전에 양측이 전격적으로 연장계약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게레로는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이후까지 협상을 이어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양측의 금액 차이는 1억달러 이상이고, 게레로는 최소 4억5000만달러(약 6633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8일 '게레로는 토론토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게레로와 블루제이스는 (연장계약 협상에서)최소 1억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그는 최소 4억5000만달러 계약을 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게레로는 지난해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616타수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OPS 0.940을 마크하며 2023년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올시즌에도 3할, 30홈런, 100타점을 찍는다면 총액 4억달러를 훌쩍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1999년 3월 생인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가 26세 시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