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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대우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
최근 형성된 '김도영이 올해 연봉 5억원을 넘길 것'이란 여론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어쨌든 구단은 매우 큰 폭의 연봉 인상을 각오하고 있다는 뜻이다.
KBO는 10일 2025년 연봉 중재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 구단 및 선수는 없었다'고 알렸다. 적어도 KIA와 김도영 사이에 진통은 없다는 뜻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맹활약하며 리그 MVP를 차지했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등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을 휩쓸었다. 올해 연봉 5억원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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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프런트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만큼 선수단에 적정한 보상은 반드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도영에게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말에는 정규시즌 MVP 외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가치까지 포함돼 있다. 적정한 보상은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 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김도영은 2025년 프로 4년차가 된다. 역대 프로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7·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억9000만원이다. 다만 이정후는 3년차였던 2019년에 이미 2억3000만원을 받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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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