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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근까지도 메이저리그 선발 요원. 통산 36승의 투수는 왜 KBO리그에서 실패를 맛봤을까.
가장 먼저 네일과 재계약을 마친 KIA는 아직 외국인 투수 1자리, 외국인 타자 1자리가 비어있다. 라우어와는 결별을 선언했고, 보류 명단에서도 제외하면서 자유롭게 풀어줬다. 소크라테스는 아직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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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우어가 KBO리그에 올 때까지만 해도 기대치가 무척 높았다. 그는 거의 4시즌을 빅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었고, 4~5선발 이상은 충분히 해냈던 투수다. 2022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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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라우어는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기록했다. 좋은 투구를 한 적도 있지만, 사실 안정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5이닝을 겨우 채우기 바빴고, 결정구가 통하지 않아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들이 잦았다. 그가 등판한 7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2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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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역시 우승이 걸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네일-양현종 '원투펀치'를 활용하고, 라우어를 후순위에 두면서 퍼포먼스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다만 승승장구하던 빅리그 커리어를 갖춘 투수의 KBO리그 작별은 다소 아쉽게 끝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