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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선발투수가 그렇게 많은데 도대체 무슨 의도일까.
이번 FA 선발 시장에서 코빈 번스와 함께 '톱2'로 꼽히는 프리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5년간 평균자책점이 2.81로 선발투수 중 전체 1위다. 번스는 같은 기간 2.88의 평균자책점을 나타냈다. 1994년 1월 생인 프리드는 내년이 31세 시즌으로 전성기를 한창 구가할 나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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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NL의 한 고위관계자는 "투수로는 기간이 너무 긴 계약이다. 야수를 포함해서도 그렇지만 특히 투수에게는 기간이 길다"며 "모든 것은 프리드의 건강에 달렸다"고 밝혔다.
프리드는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규정이닝을 4번 채웠다. 그러나 한 번도 185이닝 이상 던진 적은 없다. 작년에는 왼팔, 허벅지, 손가락 등 잦은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쳤고, 지난 여름에는 왼팔 신경염으로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1994년 1월 생으로 30세를 넘으면서 부상 위험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번 계약에 대해 양키스가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L의 한 관계자는 "뭔가 다른 것을 하기 위해 투수를 데려온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했다.
양키스는 이미 콜과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힐, 클라크 슈미트, 네스터 코르테스, 마커스 스트로먼 등 완성형 선발이 6명이나 된다. 결국 이 가운데 하나를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한다고 봐야 한다. 양키스는 소토를 놓친 뒤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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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리빌딩을 선언한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컵스는 최근 아레나도와 벨린저를 각각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상황. 두 선수 모두 양키스에게 필요한 방망이 능력을 갖고 있고, 1루수를 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