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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개월 정도면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데….
프리미어12에 출전하고 돌아온 유영찬은 매년 실시하는 팀 메디컬 체크에서 팔꿈치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유영찬이 팔꿈치가 안좋다고 해 정밀검진을 한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완쾌 이후 재부상 방지를 위해 지난 2일 네온정형외과에서 주두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했다. 이때 LG는 유영찬의 재활 기간을 3개월 정도로 예상했었다.
LG측의 설명은 미세골절이 붙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그 기간이면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하고 재활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수술을 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3개월 정도면 뼈가 붙고 수술 재활도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그 이후엔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정상적으로 잘 진행이 된다면 2월이나 3월초까지는 재활이 마무리 되고 3월부터는 훈련에 돌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내년시즌 유영찬이 시즌 초반엔 복귀가 힘들어도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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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사례에서 교훈을 얻은 염 감독이다. 함덕주는 올해 1월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핀을 박는 수술을 했었다. 굳이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붙는다지만 좀 더 빨리 붙게 하려고 핀 고정술을 한 것. 그런데 빨리 붙어야할 뼈가 제대로 붙지 않았다. 함덕주의 복귀가 늦어진 이유다. 그리고 시즌 뒤엔 핀을 제거하고 골극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만큼 미세골절이 언제 제대로 낫는다고 장담할 수가 없는 것.
염 감독도 "뼈가 붙는데 3개월이 걸린다는데 진짜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게 3개월이 될지 그보다 더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감독으로선 3개월이라고 해서 그때까지 무작정 그를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 그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그래서 아예 유영찬이 아닌 새 마무리로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을 팀의 새 마무리로 정하고 시즌을 준비한다"라고 밝혔다. 마무리 장현식에 셋업맨 김진성 김강률로 불펜진의 뼈대를 세우고 여기에 정우영 백승현 박명근 이우찬 김유영 등의 기존 불펜에 허용주 김영우 추세현 박시원 김종운 등 신예 선수들까지 더해 필승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