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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뉴욕 양키스는 불과 500만달러(약 71억6500만원) 차이로 진 게 아니었다.
또한 소토는 7500만달러의 사이닝 보너스와 함께 5년이 지나면 옵트아웃 권리가 생긴다. 대신 메츠 구단이 5년 뒤 AAV를 5500만달러로 늘리면 소토가 지닌 옵트아웃 권리를 소멸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소토의 15년 계약 총액은 8억5000만달러(약 1조2178억원)가 되고, AAV는 5336만달러(약 764억5000만원)가 된다.
메츠가 소토를 잡기 위해 경쟁 구단들을 압도할 정도의 엄청난 금액을 베팅한 결과다. 소토를 잡기 위해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뛰어들었다. 그러나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경쟁 구단들의 기를 꺾어버릴 정도의 제안을 보내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사인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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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보면 메츠와 양키스가 제시한 조건의 실질적 차이는 500만달러가 아닌 거의 1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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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의 매트 스나이더 기자는 '양키스가 불과 500만달러 차이로 소토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내용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
언뜻 보기에는 500만달러 차이처럼 보이지만, 계약 내용을 감안해 실질 차이를 계산해보면 훨씬 더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 스나이더 기자는 "우선 양키스가 메츠 수준의 사이닝 보너스를 포함했는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소토에게는 일시불로 받는 7500만달러의 사이닝보너스가 엄청나게 매력적인 조건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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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명을 단순 계산해보면 소토는 메츠에서 15년간 5333만달러의 평균연봉을 받는다. 양키스에서는 평균연봉이 4750만달러로 확 줄어든다. 만약 소토가 메츠의 평균 연봉 조건대로 16년간 받는다고 보면 양키스와 계약할 때보다 거의 1억 달러를 더 벌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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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