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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FA 후안 소토의 몸값이 그야말로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몸값이 무려 1조 원을 돌파했다고 전해졌다.
실감이 나지 않는 금액이다.
지난 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했던 역대 최고액인 '7억달러'가 단 1년 만에 깨지게 생겼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소화한다는 희소성이 컸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다. 그래서 다소 '오버페이'가 이해되는 분위기였다. 오타니는 MVP도 3회나 받았다.
그에 반해 소토는 MVP도 받은 적이 없다. 홈런왕도 해본 적이 없다.
소토는 젊고 튼튼한 좌타 외야수다. 공격력이 강점이다. 메이저리그 7년차에 실버슬러거를 5회 수상했다. 올 시즌은 타율 0.288 OPS(출루율+장타율) 0.988, 홈런 41개 타점 109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커리어 내내 OPS가 0.900 밑으로 떨어진 시즌이 2022년 한 차례 뿐이다.
소토가 시장에 나오자 메이저리그 부자 구단들이 앞다투어 달려들었다. 양키스와 메츠 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가 실질적인 경쟁자다.
뉴욕포스트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 예상된다. 역사적인 협상이 하루나 이틀 안에 이루어질 것 같다. 뉴욕의 두 팀이 입찰가를 올려 그들이 얼마나 진지한지 보여줬다. 두 팀 모두 오타니의 7억달러 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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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온 이상 금액은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소토는 반드시 가장 높은 입찰자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상위 4개의 오퍼는 거의 비슷하다고 알려졌다'고 조명했다.
뉴욕포스트는 '보스턴과 토론토도 매우 경쟁적인 입찰을 했다고 알려졌다. 다저스는 슈퍼스타가 더 필요하지 않은 슈퍼팀임에도 불구하고 참전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다저스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소토가 정확히 7억2000만달러에 계약한다면 우연히도 그것은 애런 저지가 2년 전에 계약한 3억6000만달러의 정확히 두 배다. 또한 오타니 기록의 현재 가치인 4억5000만달러도 경신이 예상됐지만 60%나 뛰어넘을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