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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사이드암 오타 다이세이(25)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2024년 프리미어12 일본대표팀 주전 마무리로 활약했다. 최고 시속 160km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투구 폼과 스타일이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 임창용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57경기에서 37세이브8홀드(1승3패)-평균자책점 2.05. 매우 인상적인 프로 첫 시즌이다. 그는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고, WBC 대표로 발탁됐다. WBC에선 4경기에 나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3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다. 두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14세이브에 그쳤다. 다이세이는 3년차에 최고 마무리 투수로 돌아왔다. 43경기에 등판해 29세이브5홀드(1승2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을 0.88로 끌어내렸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3위를 했다.
쿠바리그에서 뛰다가 2018년 주니치로 이적해 재팬드림을 이뤘다. 지난 3년간 114세이브, 통산 166세이브를 올렸다. 구위도 좋고 경험이 풍부하고 나이도 비교적 어리다. 장기계약에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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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요미우리는 4년 만에 센트럴리그 1위를 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 체제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3위 요코하마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마르티네즈가 합류한다면, 최강 불펜을 갖춘다.
요미우리는 2012년 니혼햄 파이터스를 누르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게 마지막 재팬시리즈 우승이다. 내년에 13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최근 몇 년간 외부 FA 영입이 없었다. 올해는 다르게 움직이다. 실패로 끝났지만 한신 타이거즈 4번 타자 오야마 유스케(30)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 베테랑 사카모토 하야토뿐만 아니라 아베 감독까지 전면에 나왔다.
요미우리는 한신 보다 좋은 조건인 6년-24억엔 특급 대우를 약속했다. 오야마가 이적에 대한 부담으로 한신 잔류를 결정했으나 요미우리의 전력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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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도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머니게임에서 요미우리를 이기기 어렵다.
한쪽에선 마무리보다 선발 보강이 더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올 시즌 15승을 거둔 스가노 도모유키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35세 베테랑 스가노는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올 시즌 양 리그 최다승 투수가 빠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