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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모든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오프시즌 역사상 최고의 계약이 '그날'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오는 10~12일 텍사스 댈라스에서 진행된다. 윈터미팅이 시작되는 날은 10일, 현지시각으로는 9일 월요일 오전이다. 그러니까 소토가 그 시점까지는 특정 구단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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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파산 기자의 언급대로 6억달러를 넘어 7억달러에 도달한다면 소토가 1위에 오른다고 봐야 한다.
오타니는 총액의 97.1%를 계약기간이 끝난 후인 2034년부터 10년에 걸쳐 나눠받는 지급유예(deferrals)로 묶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그 규모는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사치세 부과를 위한 커미셔너사무국의 계산 방식을 따르면 약 4억6080만달러, ML 선수노조 현가 계산 방식에 의하면 약 4억3800만달러로 각각 떨어지는 것이다.
반면 소토는 총액 모두 지급유예 없는 '현금'으로 달라고 할 것이고 구단들이 이를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지급유예 없는 계약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총액이 5억달러를 넘기만 해도 계약의 실질 가치에서 오타니를 뛰어넘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소 6억달러라고 하니 이미 오타니를 제친 건 기정사실이다. 7억달러 이상이라면 명목 총액, 즉 '액면가'로도 오타니의 기록을 깨는 셈이 된다.
다만 소토의 계약 기간은 12~15년으로 예상돼 평균 연봉(AAV)에서는 오타니가 계속 1위를 유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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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레이크 스넬의 다저스 입단식에 참석한 보라스는 "소토가 후보 구단들을 솎아내는 과정에 들어갔다. 어떤 구단인지를 말할 수 없다"고 밝힐 뿐,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계약이라는 게 결과가 나와봐야 하는 법이지만, 현재로서는 메츠, 보스턴, 토론토가 매우 근접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분위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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