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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뉴욕 양키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FA최대어인 후안 소토(26)를 놓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양키스가 만약 소토를 놓친다면, 윌리 아다메스(29)의 영입을 위해 크게 베팅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파인샌드 MLB닷텀 선임 기자는 "양키스가 소토를 팀에 잔류시키길 원하지만, 소토가 다른 팀과 계약한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키스가 고려하는 플랜B 옵션은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에 나와 32홈런(8위), 112타점(2위)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FA가 된 유격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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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에서 4시즌 동안 548경기에 나와 107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보다는 내셔널리그에서 한층 더 강력한 장타력을 뿜어내며 통산 타율 2할4푼8리에 150홈런, 4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7할6푼6리를 찍었다.
FA가 된 아다메스는 단숨에 스토브리그 시장 최고 인기상품 반열에 올랐다. 빼어난 장타력 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로 평가받으며 수비력과 공격력을 함께 갖춘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소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
양키스는 플랜A(소토 잔류)와 플랜B(아다메스 영입)를 동시에 돌리는 상황이다. 그런데 플랜A가 실패한다면 여기서 남는 자금력을 플랜B에 쏟아 부을 수 있다. 플랜A의 실패가 플랜B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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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메스 역시 포지션 이동에 열린 입장이다. MLB닷컴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아다메스는 유격수 포지션 유지를 선호하지만, 적절한 상황과 계약을 위해서라면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받는다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