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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선수들이 쉐프로 변신했다. 직접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해서 팬들에게 요리를 대접했다.
선수들이 직접 재료 준비부터 음식 조리, 서빙까지 전부 담당했다. 특히 선수들은 하루전인 29일에 모여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고, 5시간이 넘는 동안 직접 테스트하면서 요리를 준비했다. 선수들은 앞치마에 장화, 위생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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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식당'과 '카페'로 나뉘어 운영됐다. '식당'에서는 메인 쉐프인 이지영이 순두부찌개를 전담했고, 박종훈과 조병현이 차돌떡볶이, 고명준과 조형우가 뚝배기불고기를 준비했다. 이지영은 야구계에서 유명한 요리실력자. 수준급 순두부찌개 양념을 하루전에 미리 만들어놓고 숙성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떡볶이 특명을 받은 박종훈은 "몇주째 집에서 계속 떡볶이만 만들었다. 졸지에 우리 딸들이 떡볶이만 계속 먹어야 했다. 간장맛부터 시작해서 매운맛, 안매운맛 등등 떡볶이만 만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매콤달콤한 차돌떡볶이도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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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팀은 아메리카노,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 호떡, 치즈케이크 등 디저트도 준비했고, 신범수가 주방 보조, 박대온과 이율예, 정준재가 홀을 맡아 신속하고 안전한 음식 서빙을 담당했다.
또 정해진 식사 시간이 끝난 후에는 모든 팬들이 한 테이블씩 나와 선수단 전원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카페'에서는 김민식, 박성한, 박지환이 마케팅팀이 준비한 랜더스 로고가 새겨진 버터쿠키와 함께 아메리카노 혹은 레몬에이드 음료를 기념 리유저블컵에 제공했다.
식당은 총 3번의 파트로 나눠서 진행됐다. 오전 시간대인 첫번째 파트에는 애장품 옥션에 낙찰된 팬 22명이 참가했다. 애장품은 선수들이 이날 직접 팬들에게 전달했고,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한 후 식사를 제공했다.
두번째, 세번째 파트에서는 구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한 팬들 가운데 당첨된 팬들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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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의 빛나는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사다. SSG 마케팅팀 직원들은 행사장을 직접 셋팅하고,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끔 총출동해 지원했다.
이날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한 SSG팬은 "처음에 경쟁률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는데, 당첨 됐다고 하니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해서 실감이 났다 .남편이 신청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오늘 뚝배기불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었고, 박종훈 선수가 자리에 와서 아이들을 자상하게 챙겨줘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좋은 행사 만들어주신 선수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 구단은 이날 행사 수익금을 전부 기부할 예정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