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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꼴찌를 한 주니치 드래곤즈가 29일 내년 시즌 1,2군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마쓰나가 노부히코(50), 1군 타격코치다. 마쓰나가를 포함해 1군 코치 6명이 새 얼굴이다. 한국야구팬들에게 반가운 인물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코치를 지낸 오치아이 에이지(55)가 2군 감독이다. 다쓰나미 가즈요시 감독(55) 밑에서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를 하다가 2군 사령탑으로 이동했다. 시즌 종료 후 사퇴 기사가 났는데 구단이 잡았다.
'괴물타자' 무라카마 무네타카(24)가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오른 2022년, 18년 전 마쓰나가가 소환됐다. 마쓰나가는 2004년 타율 3할5푼8리-44홈런-120타점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에서 7번째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무라카미에 앞서 마쓰나가가 있었다.
마쓰나가는 2006년 시즌에 앞서 7년 장기계약을 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장기 계약이었다. 그해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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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부터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2015년 10월 1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 페넌트레이스 홈 최종전. 7번-지명타자로 나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42세에 팀을 떠났다.
불혹을 넘어서도 선수를 계속하고 싶었다. NPB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기회를 노렸다. 그를 찾는 팀이 없었다. 잠시 독립리그 팀에 적을 두고 있다가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되면 타격 3관왕을 육성하고 싶다"고 했다.
선수 은퇴 후 독립리그 팀 단장 겸 감독을 했다. 방송해설을 하고 지바 롯데 마린즈 임시 코치를 지냈다. 프로야구 정식 코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쓰나미 감독 체제에서 3년 연속 꼴찌. 마운드보다 공격력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 팀 득점(373점) 꼴찌를 했다. 양 리그 12개팀 중 주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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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타자 출신이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