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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허)도환이 형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박동원은 "도환이 형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았는데 이제 함께 하지 못하게 돼 많이 아쉽다"면서 "도환이 형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그래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분명하다"라며 허도환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내년시즌엔 허도환 없이 후배들과 LG 안방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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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은 "후배들과 운동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먼저 알려주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그들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그 선수들도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인데 내가 먼저 말하면 자기 것이 깨질 수도 있다"면서 "항상 후배들에게 언제든 궁금하면 물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물어보면 내가 아는한 성심 성의껏 대답을 해줬다"라고 했다.
LG는 허도환이 빠지면서 2022년 입단한 이주헌과 2023년에 입단한 김범석이 백업 포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수비는 이주헌이 더 낫고 타격은 김범석이 더 낫다는 평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박동원의 파트너가 정해질 예정이다.
수비상을 받은 박동원은 올시즌 생애 첫 골든글러브도 노린다. 올시즌 130경기서 944⅔이닝이라는 압도적인 수비 이닝을 기록한 박동원은 타율 2할7푼2리, 118안타, 2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강민호가 136경기서 타율 3할3리, 122안타 19홈런 77타점, KT 장성우가 131경기서 타율 2할6푼8리, 112안타 19홈런 81타점을 기록해 3명이 황금 장갑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