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불법 도박 및 금융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통역 미즈하라 이페이에 자신의 훔친 돈으로 산 야구카드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속해 마치 자신이 오타니인 것처럼 보안 프로토콜을 변경하는 수법으로 올초까지 약 1700만달러를 몰래 빼내 불법 스포츠도박 및 빚 변제, 생활비 등의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32만5000달러를 온라인 쇼핑을 통해 야구카드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법원 기록은 전하고 있다.
|
이 사건은 지난 3월 21일 다저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미즈하라를 해고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2021년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인 매튜 보위어를 알게 된 미즈하라는 그의 유혹에 넘어가 스포츠 베팅에 빠졌고, 2년여 동안 수 백만 달러를 탕진한 뒤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