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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맷 데이비슨. 과연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그 결과 46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40홈런을 넘긴 타자는 데이비슨이 유일하다. 올 시즌 유독 외국인 타자들이 홈런 레이스에서 막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데이비슨만큼은 당당하게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현재 데이비슨과 다음 시즌 재계약을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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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과 OPS에서는 데이비슨이 앞서지만, 오스틴이 가지고 있는 임팩트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경쟁이 쉽지는 않다. 26일 개최된 KBO 시상식에서 1루수 수비상은 오스틴이 수상했다.
물론 개인 타이틀 가운데 가장 위엄있는 '홈런왕'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하는 것도 그것대로 충격이다. 역대 '홈런왕'들은 대부분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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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사례들은 이변에 가까웠다. 1998년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그해 홈런왕이었던 타이론 우즈가 이승엽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고, 2004년 포수 부문에서는 홈런왕 박경완이 홍성흔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었다. 2015년에는 무려 53홈런을 쳤던 박병호가 40-40을 달성하며 몬스터 시즌을 보낸 에릭 테임즈에게 밀려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했던 사례가 있다.
둘 중 누가 받아도 납득이 가는 쟁쟁한 라이벌. 아직 골든글러브 투표가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데이비슨의 역전극이 가능할지 아니면 팀 성적과 시너지까지 이룬 오스틴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가져갈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