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잘 왔다고 하더라고요."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최우인은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90경기에 나와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55을 기록했다. 두산은 성장 잠재력을 바라봤다. 최고 150㎞ 이상의 공을 던지는데다가 군필인 만큼, 충분히 1군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였다.
|
트레이드된 뒤 서울에 올라온 최우인은 우연히 안재석과도 마주쳤다. 안재석은 현재 군 복무 중. 휴가로 나와 식사를 하고 있던 모습을 최우인이 본 것이다. 최우인은 "밥을 먹고 있더라. 덕분에 직접 얼굴 보고 인사할 수 있었다. 휴가 나온 거 같았는데 '잘 왔다, 잘 해봐라'고 이야기해주더라"고 했다.
투수조 이병헌 역시 적응에 있어 든든한 조력자. 지난 24일 '곰들의 모임' 행사 때에도 이병헌과 꼭 붙어다니면서 두산 적응에 나섰다. 최우인은 "(이)병헌이도 '잘 왔다'고 해줬다. 병헌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엄청 성실했던 선수였다. 나도 병헌이처럼 열심히 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신의 장점에 대해 "빠른 공과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마무리캠프를 하면서 투구수를 늘려가며 일정한 포인트에서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피칭에서는 구속이 150㎞까지 나왔다.
최우인은 "롯데 팬들께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제 두산 선수로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노력하겠다. 응원 만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