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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49)은 24일 하루가 참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일본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0대4 영봉패를 당했다. 조별예선부터 슈퍼라운드까지 8전승을 거뒀는데 마지막 결승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누구도 예상 못한 상황이 전개됐다.
25일 오전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이바타 감독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24일 밤에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이 끝난 뒤 숙소에서 잠시 쉬고 곧장 온 셈이다.
이날 메이지진구구장에선 메이지진구야구대회 고등부, 대학부 결승전이 열렸다. 이바타 감독은 아마야구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두 경기를 연속으로 지켜봤다. 고교부에선 요코하마고가 히로시마상고를 4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활약했던 1997년에 이어 27년 만에 정상에 섰다. 대학부에선 아오야마가쿠인대학이 소카대학을 7대3으로 눌렀다.
일본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는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연패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참가해 최강 전력으로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모든 게 1년 4개월 뒤 열리는 WBC에 맞춰져 있다. 프리미어12는 WBC로 가는 중간다리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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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타 감독은 WBC가 끝나고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63) 후임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이번 프리미어12까지 감독직 계약을 했다가 지난 10월 2026년 WBC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강화했다. 일본언론은 25일 마쓰다 노부히로(41)가 타격코치, 노미 아쓰시(45)가 투수코치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코치가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신속하게 WBC 체제로 전환했다.
마쓰다 코치는 소프트뱅크와 요미우리에서 1832안타-301홈런-991타점을 올렸다. 2013년, 2017년 WBC 대표로 출전했다. 노미 코치는 통산 474경기에 나가 104승(93패4세이브)을 기록했다. 그는 2013년 WBC 멤버다.
일본대표팀은 3월 5~6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한다. 장소는 오사카 교세라돔이다. 프리미어12 결승전 전날인 24일 일정을 발표했다. 일본은 매년 비시즌에 정기적으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럽대표팀을 오사카로 초청해 2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 직전엔 체코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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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후 "다른 나라를 초청하든 우리가 외국으로 나가든 외국과 경기를 많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빠르게 움직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