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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팀을 커리어 하이 계약으로 찾았다. 내년부터는 LA 에인절스에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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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는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두 팀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75⅔이닝을 던져 9승10패, 평균자책점 4.05, 206탈삼진, WHIP 1.20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지난 7월 말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10경기에서 60이닝 동안 5승1패, 평균자책점 2.70, 76탈삼진, WHIP 0.93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FA 대박을 터뜨린 게 바로 후반기 10경기에서 에이스와 같은 피칭을 펼친 덕분이다.
올해 33세인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3시즌을 던진 뒤 2022년 3년 36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2022년까지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도 4~5점대 평균자책점을 벗어나지 못했던 그는 2023년 32경기에서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넘긴 167⅔이닝을 던지면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며 성정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올시즌 후반기 커리어 하이를 나타내며 연평균 2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MLB.com은 '기쿠치는 작년 12월 떠난 오타니 쇼헤이에 이후 첫 일본인 투수다. 오타니와 함께 한 6년 동안 확보한 폭넓은 일본 팬들이 여전히 에인절스를 응원한다'고 논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