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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속전속결로 빠르게 외국인 투수 계약을 끝냈다. 이제 한명 남았다. 언제쯤 계약이 성사될까.
드류 앤더슨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초반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앤더슨은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SSG 합류 후 선발 투수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가 일본에 있어 상대적으로 가까운 한국행을 택했던 앤더슨은 최대 120만달러(보장 연봉 115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에 사인했다. 2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빠른 재계약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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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레디아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과 보장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였다. 올해는 총액 규모가 15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요소는 확실한데, 다만 리그 규정상 인상폭에 한계가 있다.
SSG는 시장에서 다른 선수들도 리스트업을 해뒀다. 올해는 이적 시장에 타자 요원들도 꽤 괜찮은 자원들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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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레디아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시즌이 끝난 후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에레디아에게도 미리 신신당부를 해뒀다. 지난해 재계약 당시, 에이전트와 연락이 더디게 되며 속앓이를 했던만큼 이번에는 선수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했다. 에레디아가 속한 미국 에이전시가 워낙 거물급 선수들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계약 규모가 적은 에레디아와의 협상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선수에게 직접 이런 상황들에 대해 설명했고, 에레디아는 "만약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직접 연락해달라"고 이야기한 후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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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계약 가능성에 큰 변수가 생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에레디아가 돌연 마음을 바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희망한다거나 다른 진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보장 연봉 등 조건을 봤을때 SSG에 잔류할 확률이 가장 높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